국방부가 여름용 신형 전투복을 추가 개발키로 했다. 지난해부터 군에 보급 중인 사계절용 전투복이 통풍이 안 되는 소재여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2015년부터 전군 병사들에게 사계절용 신형 전투복만 3벌씩 지급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사계절용 2벌과 하계용 1벌을 주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석기 국방부 물자관리과장은 "가급적 연내 신형 하계 전투복의 개발과 운용 시험평가까지 마쳐 내년 입대하는 신병부터 새 여름 전투복을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10월 면ㆍ폴리에스터 혼방 기능성 소재로 제작된 신형 디지털 무늬 전투복을 도입했다. 당시 국방부는 신형 전투복이 땀을 더 빨리 흡수하고 항균성이 나은 데다 위장 효과도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람이 잘 통하지 않고, 육군ㆍ해군의 경우 소매를 접어 올리는 것까지 금지하면서 일부 병사들 사이에서 "'땀복'을 입은 것처럼 덥고 답답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권경성기자 ficcion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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