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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압박에 스트레스 받네" 20대 남성 환자 증가율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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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압박에 스트레스 받네" 20대 남성 환자 증가율 최고

입력
2012.07.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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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20대 남성 스트레스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심한 탓으로 분석된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 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20대 남성은 2007년 10만명 당 154명에서 2011년 227명으로 급증, 5년 동안 연평균 8.8%씩 증가했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율 3.5%를 두 배나 웃도는 수치로, 전체 성별과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같은 20대지만 여성 환자 증가율은 연평균 2.4%에 그쳤고 30, 40대 여성은 오히려 환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20대 미취업 남성 환자의 증가율은 10.2%로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심한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20대 남성 총 6,711명 중 미취업자는 5,218명(77.7%)에 달했다. 미취업 상태의 스트레스 환자가 직장인 환자보다 3배 넘게 많은 것이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최수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 남성은 전보다 엄격한 수준의 능력을 요하는 사회적 압박 및 개인의 기대, 좌절 같은 정신ㆍ심리적 요인에 쉽게 영향을 받아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 연령과 성별 중 환자가 가장 많은 집단은 50대 여성(10만명 당 398명)이며, 60대 여성(354명), 40대 여성(341명)이 뒤를 이었다. 또 여성 환자(7만374명)가 남성(4만5,568명)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남보라기자 rarar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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