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할부 결제율이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생활고로 한 번에 모든 금액을 결제하기보다는 할부 수수료를 물더라도 나눠서 결제하려는 늘어난데다, 가맹점은 매출 감소를 줄이기 위해 무이자할부 혜택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 가운데 할부로 이용한 금액은 전체의 17.4%에 달했다. 외환위기가 터진 1997년 19.2%를 기록한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카드사들의 할부 수수료 수익도 덩달아 증가했다. 삼성카드의 올 1분기 할부 수수료 수익은 1,61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억원 증가했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380억원 늘어난 5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도 수십억원씩 증가했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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