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자사고 졸업생들, 외국대학 안 가고 서울대로

외국어고와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자율형사립고(옛 자립형사립고)에서 외국 대학으로 바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4년 사이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서울ㆍ경기권 외고 15곳 중 13곳(이화외고, 서울외고 제외)과 민족사관고 등 자사고 6곳, 총 19곳의 2008~2012학년도 외국대학 진학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들 19개 고교의 외국대학 진학 학생 수는 2008학년도에는 507명이었으나 2012학년도에는 355명을 기록했다. 2009학년도 496명, 2010학년도 408명, 2011학년도 406명 등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같은 시기 서울대 합격자 수는 매년 증가해, 2011학년도부터 외국대학 진학자 수를 앞질렀다. 19개 고교의 서울대 합격자 수는 2008~2012학년도 각각 286명, 311명, 339명, 452명, 496명을 기록했다.

이진희기자 river@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