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짜 주식 사이트로 소액 투자자 등친 대학생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짜 주식 사이트로 소액 투자자 등친 대학생들

입력
2012.07.20 17:36
0 0

가짜 인터넷 주식투자 사이트를 개설해 소액 투자자들의 돈을 빼돌린 대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월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한다고 속여 장모(32)씨 등 115명으로부터 두 달여간 5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사기)로 대학생 이모(23)씨와 최모(22)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주식투자 경험이 전무 한데도, 자신들의 주식투자 사이트에 등록된 가짜 투자 상품 6개에 투자하면 월 22~36%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광고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대행 서비스를 이용, 회사 조직도·사업 소개·상품 소개 등으로 구성된 정교한 사이트를 만드는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투자 심리를 부추기려고 상품 신청자 현황을 부풀려 게재했고 사이트를 보고 전화로 문의하는 사람들에게는 투자를 적극 권유했다. 피해자들은 20대 대학생부터 30대 회사원, 50대 주부까지 연령과 직업이 다양하다.

이씨와 최씨는 주식사기로 벌어들인 돈을 평균 일주일에 다섯 차례 강남의 고급 룸살롱을 드나들며 물 쓰듯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피니트와 아우디 등 중고 외제차도 구입했다. 경찰관계자는 "이씨가 '돈에 쪼들려 나중에는 술값으로 하루 50만원 밖에 쓰지 못했다'며 아쉬워해 기가 찼다"고 말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