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밤 고개를 들어 별을 본 다람쥐는 반짝반짝 빛나는 그것이 궁금해졌다. "하늘 꼭대기에 매달려 보석처럼 빛나는 너는 대체 누구니?" 그 별을 따러 다람쥐는 여행을 떠난다. 손으로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고, 새들의 높은 둥지까지 올라가 봐도 잡을 수 없다. 하늘을 나는 배를 타고 구름 위에 다다르지만 역시나 닿지 않는다. 혹시 물 속에 있나 물 아래를 헤엄쳐 보지만 물고기들과 개구리들뿐. 다시 백조의 도움을 얻어 어둑한 밤을 날아간 다람쥐는 과연 별을 딸 수 있을까? 다람쥐는 오늘도 별을 그리며 잠이 든다. 동요 '반짝반짝 작은 별'을 그림으로 표현한 이 그림책은 섬세한 연필선과 부드러운 붓 터치로 모험에 나선 다람쥐를 정교하게 표현해 생명을 불어 넣는다. 제리 핑크니 지음. 이예원 옮김. 별천지ㆍ36쪽ㆍ1만800원.
채지은기자 cj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