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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증시 규제 완화 추진… 수수료 편중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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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감원장 "증시 규제 완화 추진… 수수료 편중 수익구조도 개선해야"

입력
2012.07.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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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과도한 규제는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증시가 위축됐는데 신용융자나 콜 차입 규제, 거래세 부과 등 규제가 많다는 CEO들의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CEO들에게도 위기 대비를 위한 당부를 잊지 않았다. 특히 위험 관리와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권 원장은 “과거 생각지 못한 위험 발생에 대비한 비용이 상수가 됐다는 인식을 하고, 저성장시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와 비용 축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증권사 CEO 들에겐 “위탁매매에 의존한 수익모델은 시장변화에 민감하고 경쟁 심화로 한계에 다다랐으니 적극적으로 시장을 창출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 나설 때”라고 지적했다. 증권사 영업이익 대비 위탁매매수익 비중은 2009년 49.9%에서 2010년 44.3%, 지난해 44.2%로 줄었다.

최근 경영악화에 따른 인력감축 등 업계의 구조조정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은 전문인력 확보에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고졸 직원 채용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선물사, 투자자문사, 부동산신탁회사 등 25개 금융투자회사 CEO와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했다. 일부 CEO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조사에 대해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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