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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같은 호랑이 타이거 우즈, 출발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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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같은 호랑이 타이거 우즈, 출발이 좋다

입력
2012.07.1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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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를 주름잡는 호랑이가 여우의 지혜까지 생겼다. 제141회 브리티시오픈 첫 날에 보여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모습이다.

우즈가 뛰어난 코스 공략으로 개인 통산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링크스(파70ㆍ7,08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오후 11시 현재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6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인 아담 스콧(호주)과는 3타 차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올리면서 완벽하게 부활한 우즈는 206개 벙커와 깊은 러프로 무장한 대회 코스를 상대로 힘보다 머리를 썼다. 무리하지 않고 버디를 잡을 홀과 파 세이브를 해야 하는 홀을 확실하게 구분했다.

우즈는 1번홀(파3ㆍ205야드)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에 이은 감각적인 퍼트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첫 단추를 잘 뀄다. 3번홀(파4ㆍ478야드)에서는 드라이버를 잡지 않고 5번 우드로 티 샷을 해 페어웨이를 지켰다. 두 번째 샷이 그래스 벙커에 빠졌지만 홀 컵 30㎝에 붙이는 절묘한 어프로치로 파를 잡아냈다.

우즈는 6번홀(파4), 7번홀(파5)에서는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15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코스는 이전보다 더 길어지고 어려워졌지만 대회 첫 날에는 언더파가 쏟아졌다. 대회를 앞두고 이슬비가 내리면서 유리알 그린은 평범한 그린으로 변했다. 또 비가 온 뒤 바람까지 멈추면서 좋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들이 무더기로 나왔다. 스콧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타를 줄였고, 잭 존슨(미국)과 폴 로리(스코틀랜드)는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버바 왓슨(미국)은 3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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