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천정배 상임고문이 18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천 고문은 18일 김 전 지사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지사는 그동안 정치를 하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불굴의 의지와 추진력을 증명해 보였다"면서 "김 전 지사야말로 모든 국민이 귀하게 대접받는 정의로운 통일ㆍ복지국가를 만들 적임자"라고 말했다. 천 고문은 이어 "저는 김 전 지사에게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정을 본다"면서 "결코 져서는 안 될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지사라면 새누리당 후보를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제가 삼고초려해서 함께 하자고 요청했고 정말 어려운 결단을 해주셨다"면서 "천 고문을 모시고 오는 12월 김두관 대 박근혜의 건곤일척 승부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천 고문의 합류로 김 전 지사 캠프는 원혜영 의원과 천 고문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천 고문은 2002년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으로는 가장 먼저 노무현 후보를 지지를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4선을 했던 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를 떠나 4∙11총선 때 새누리당의 아성인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했지만 득표율 3.9%포인트 차이로 석패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