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피서객의 절반 가까이가 27일부터 8월 3일 사이에 휴가를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4,000가구를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43.9%가 7월27일~8월3일 휴가를 떠나겠다고 답했다. 7월21~27일이 18.9%로 그 뒤를 이었고, 8월4~10일(12.3%), 8월11~17일(8.6%) 순이었다.
날짜별로는 8월3일에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이 가장 몰리고, 8월6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여름휴가를 가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에 비해 6.1%포인트 감소(23.5%)한 반면, 휴가를 떠나지 않겠다는 답변은 64.4%로 6.4%포인트 늘었다. 휴가를 떠나지 않는 이유로는 생업(35.1%), 휴가비용 부담(27.7%) 등 응답자의 62.8%가 경제적인 이유를 꼽았다.
가구당 평균 휴가비용은 국내여행 기준 63만5,000원(지난해 59만4,000원)이었고,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10명 중 8명으로 가장 많았다. 휴가지역은 동해안(22.6%)이 가장 인기가 좋았고, 이어 남해안권(15.7%), 서해안(11.4%), 강원내륙권(10.5%) 순이었다.
국토부는 휴가기간 여행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7월25일~8월12일) 중 하루 평균 철도 266량, 고속버스 273회, 항공기 36편, 선박 244편을 늘리고 고속도로 10개 노선의 24개 교통정체 구간(416.6㎞)에서 국도 우회 유도와 갓길 차로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기간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7,410만대(하루 평균 3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포인트, 평시보다 8.3%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콜센터(1588-2504),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소통 상황 및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최적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박관규기자 a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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