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6일 신용보증기금(신보) 안택수 이사장 재연임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7월 17일까지 1년간 연장된다. 안 이사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한국일보 기자와 15~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8년 7월 3년 임기의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지난해 한 차례 연임했다.
정치인 출신으로 취임 당시부터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던 안 이사장의 재연임을 놓고 신보 안팎에선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당국이) 금융위 출신 낙하산을 내려 보내려다가 역풍을 맞아 송별회까지 마친 현 이사장을 연임시키는 웃지 못할 일을 벌였다"고 비판했다.
금융권에선 유력한 이사장 후보로 꼽히던 금융위 간부가 부산 출신이어서 'PK 편중 인사' 논란을 우려한 청와대가 안 이사장의 재연임을 결정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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