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노벨상 수상 등 세계적인 업적과 성과를 낸 학자의 경우 정년규정(만65세)과 관계없이 신규 임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 같은 내용의 새 교원인사규정을 최근 공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교수 인사에 있어서 교육공무원법에 매여 있던 서울대가 법인화 되면서 정년규정에 제약을 받지 않고 세계적 석학유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학기부터 서울대 강의에 나서는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토머스 사전트(69)교수가 첫 적용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많은 해외 석학들이 서울대의 경직된 정년 규정 때문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한계가 있었다"며 개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계대학 순위 평가나, 자체 연구업적의 해외 홍보에 있어서도 학내에 노벨상 수상자가 있느냐 없느냐 여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안다"며 "(학교 전체의 이점도)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원일기자 callme1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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