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신임 법제처장에 이재원(54)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임명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이 신임 처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24회(사법연수원 14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 전주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지냈다.
이종현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 신임 처장은 검사장을 세 번 역임하는 등 법제 관련 분야 전문성을 갖췄고 조직 관리와 업무 처리도 꼼꼼해 법제처의 산적한 과제를 잘 마무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제기된 직후 사의를 표명한 김희중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와 관련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가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된 의혹이 있는 내부 직원 리스트를 검찰로부터 넘겨 받아 전방위 감찰에 착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 감찰은 계기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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