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하 전 대통령의 서울 서교동 사저에 보관돼 있던 유품 2만7,000건이 국가에 기증됐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은 16일 경기 성남시 나라기록관에서 최 전 대통령의 유족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록물 기증협약식을 가졌다. 기증 유품은 문서 2,268건, 사진 1만8,078건, 선물 등 박물류 1,241점으로, 최 전 대통령이 받은 무궁화대훈장, 취임사, 담화문 자료, 한미정상회담 관련 서류철,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투병생활을 했던 부인 홍기 여사의 간병일지 등이 포함됐다. 최 전 대통령의 연미복과 평상복, 앉은뱅이 책상, 홍기 여사가 사용했던 자개농 등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생활소품도 기증됐다. 국가기록원은 10월께 최 전 대통령의 유품 기획 전시를 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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