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개막이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으로선 1948년 이후 64년 만에 런던 재입성이다.
당시 한국선수단의 규모는 7개 종목 67명(선수 50명ㆍ임원 17명)이었다. 역도(김성집)와 복싱(한수안)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획득해 59개 참가국 중에서 종합순위 32위를 기록했다. 64년의 세월을 가로질러 2012년 제30회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은 22개 종목 374명(선수 245명ㆍ임원 129명)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겠다는 ‘10-10’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따내 종합 7위에 올랐다.
한국의 최고령 출전 선수는 남자 핸드볼 선수겸 플레잉코치 윤경신(39)이다. 윤경신의 올림픽 데뷔전은 1992년 바르셀로나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예선때 심판의 편파 판정으로 쿠웨이트에 출전티켓을 빼앗긴 것을 제외하고 윤경신은 2000년 시드니부터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4회 연속, 총 5번째 올림픽 출전 태극마크를 달았다.
키가 203㎝로 한국선수 중 최장신인 윤경신은 이번 대회 기수를 맡아 개막식 때 한국선수단을 이끌게 된다. 윤경신 외에도 하키의 여운곤(38)과 서종호(32ㆍ이상 김해시청), 탁구의 오상은(35ㆍKDB대우증권)등이 4번째 올림픽 출전티켓을 거머쥐었다.
윤경신에 앞서 올림픽 무대에 5회 출전한 선수는 모두 4명. 사격의 이은철(45), 여자핸드볼의 오성옥(40), 스키의 허승욱(40),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4)이 그들이다.
이에 반해 최연소 출전선수는 수영 다이빙에 출전하는 김수지(14)다. 울산 천상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김수지는 최연소ㆍ최단신(150㎝)의 ‘2관왕’에 올랐다.
또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선수는 남자 역도 105㎏ 이상급에 출전하는 전상균(31ㆍ조폐공사)이다. 전상균의 몸무게는 165㎏이다.
이밖에 사격 진종오(33ㆍKT)는 금 2ㆍ은 1개 등 총 3개의 메달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다. 사이클 장윤호(51) 감독과 장선재(28ㆍ대한지적공사), 배드민턴 성한국(49) 감독과 성지현(21ㆍ한국체대)은 부자, 부녀 올림픽 대표의 영예를 안았다.
수영 싱크로 듀엣에 출전하는 박현선(24)-현하(23ㆍ이상 K-Water) 자매와 남자하키 강문권(24)-문규(24ㆍ이상 김해시청) 쌍둥이 형제도 눈길을 끈다.
한편 남녀 선수단 주장에는 여운곤과 탁구의 김경아(35ㆍ대한항공)가 각각 뽑혔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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