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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NIE] SNS 신종 사기 갈수록 지능화… 개인정보 보안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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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NIE] SNS 신종 사기 갈수록 지능화… 개인정보 보안이 최우선

입력
2012.07.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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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자신을 차단한 사람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으로 속여 소액결제를 하게 만드는 '배신자톡'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한 블로그를 통해 다운받게 되면 자신을 차단하거나 차단한 친구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은 실시간에 퍼져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으면 주민등록번호 및 개인정보와 승인번호를 입력하라는 문구가 뜨고 이어 결제하기 버튼을 무심코 누르면 1만6,500원이 결제가 된다. 이 프로그램은 다시 로그인 시도하려 해도 프로그램 초기화면으로 돌아갈 뿐 작동은 하지 않는다.

한 네티즌은 신종소액 사기라고 하며 사람들의 심리를 악용했다고 지적하고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소액사기까지 점차 지능화되고 있다는 지적들이 많다.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사이트가 개인정보를 요구한다. 이처럼 별 어려움 없이 개인정보에 접근 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위험에 노출된다. 이 정보가 악용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정보는 자기 자신이 지켜야 한다. 우리는 예전에 우리의 개인정보를 무시했던 태도를 반성하고 우리는 개인정보 유출대응에 더욱 신경 써서 개인정보를 지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최근 들어 정보유출, SNS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며 그 수법도 조금씩 다양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스팸메일로 악성코드가 유포 되었지만, 지금은 SNS에 악성코드가 있는 링크를 걸어두어 피싱 사이트로 연결하는 형태로 진화가 됐다.

2006년 국내에서 발생되기 시작한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누적 건수가 약 3,300건, 누적 피해액은 3,500억원이나 된다. 2007년도부터 보이스피싱 사례가 증가함으로써 은행의 ATM기 안내문구 강화와 금융당국의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서 2009년부터 점차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줄어들었지만 나날이 다양한 신종수법들이 생겨 2011년 다시 피해가 크게 급증했다.

휴대전화 소지인의 이메일과 거래은행 계좌번호를 입수한 뒤 포털 사이트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면서 보안 승급 후 이용해 달라는,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피싱사기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메시지 아래의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그 정보로 대출을 하는 신종 사기다. 공공기관과 금융회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개인정보를 알려달라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

어떤 사람은 보이스피싱 사기전화가 오면 누가 봐도 시원하게 골탕 먹여주는 사례도 있었지만, 사기 치지 말라고 피싱범한테 한 소리를 했더니 피싱범이 그 사람 정보로 여러 곳의 배달가게에 전화해 음식을 시켜 음식점과 소송을 한 사례도 있다. 또, 피싱범한테 속아주는 척하고 피싱범을 약 올렸더니 인터넷으로 300원짜리 볼펜을 착불로 계속 보내는 웃지 못할 슬픈 사례도 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범이 개인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만큼 일체 대꾸하지 않고 끊는 게 현재로서는 어쩔 수 없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나도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다. 그 때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내 정보로 내가 모르는 여러 게임사이트에 회원가입이 되어 있었고, 아이디와 내 정보가 그대로 있었다. 나는 상대방을 모르지만 상대방은 나를 알고 있는 것 같아 섬뜩했다. 남 일이 아닌 것 같다.

예전에 빈집털이범들은 빈집을 찾으러 집 앞에 쌓인 신문이나, 우유, 우체통 등을 확인했는데 요즘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서 정보를 얻는다고 했다. 기술이 발전된 만큼 사기유형도 발전돼 가는 것 같다.

경기 부천 정명정보고 3학년 성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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