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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AIA·대한생명 참여 ING생명 인수 '3파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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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AIA·대한생명 참여 ING생명 인수 '3파전'으로

입력
2012.07.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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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업계 5위권인 ING생명 인수전에 KB금융지주와 AIA생명, 대한생명이 뛰어들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날 마감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공개적으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희망해 왔다. 하지만 KB금융은 현재 우리금융 인수합병도 추진 중이라 입찰가격을 높게 써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는 3조5,000억원에 이른다.

외국계 보험사 AIA생명 역시 ING생명 한국법인 본입찰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12위인 AIA생명은 이번 인수로 5위권 진입을 꿈꾸고 있다.

이번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는 입찰가격 외에 고용승계 문제에 대한 인수 희망자의 견해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ING생명 노동조합은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 결의를 한 상황. 특히 노조는 ING생명이 그간 배당금이나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한국에서 많은 돈을 빼내갔다는 이유로 외국계 자본이 다시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대한생명은 ING생명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법인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5개국을 돌아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의 아시아 진출을 독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강아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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