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2기 지도부 출범식에서 강기갑 신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100여명의 당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애국가를 불렀다. 통합진보당이 당내 공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을 모두 하는 등 격식을 갖춘 국민의례를 가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통합진보당 출범식 당시에 국기에 대한 경례만 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당의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를 처음 부른 셈이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애국가 1절 제창 순으로 국민의례가 진행됐다. 이어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민중의례'의 일환으로 계속돼온 관행에 따라 '임을 위한 행진곡'도 불렀다. 이 모든 장면은 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됐다. 당 관계자는 국민의례 실시에 대해"불필요한 종북 논란을 종식시키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당으로서 새로 태어나겠다는 쇄신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기위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이날 출범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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