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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인권위원장 아들 몸무게 불려 병역기피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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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철 인권위원장 아들 몸무게 불려 병역기피 의혹"

입력
2012.07.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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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을 비롯한 야권이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쏟아내고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현 위원장에게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연임을 위한 현 위원장의 16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기춘 의원은 13일 "현 후보자의 아들은 1년 동안 13kg을 불려 보충역 판정 기준선인 113kg에 도달했고,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다"면서 현 후보자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어 "현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취임한 직후 2년 동안 후보자 아들이 3차례나 병역을 연기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현 후보자의 로비성 헌금 의혹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 후보자는 대표적 친MB 성향인 김모 목사가 담임목사로 재직 중인 강동의 A교회에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간 1,200만~1,500만원씩 총 5,500만원의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인권위원장 임명을 위한 로비성 고액 헌금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현 후보자는 2007년과 2008년 2년간 한양대 법대 교수와 한양사이버대 학장을 겸직하면서 단 한 차례의 강의도 없이 양쪽에서 각각 1억원대와 2,000만원대의 연봉을 동시에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선진통일당 성완종 원내대표도 이날 "현 후보자의 장남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데, 병역특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4차례에 걸쳐 병역을 연기한 뒤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들의 경력 관리를 위해 특별히 배려된 복무지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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