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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내 적수는 나뿐"… 대표팀 동료 훈련태도 지적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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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내 적수는 나뿐"… 대표팀 동료 훈련태도 지적에 응수

입력
2012.07.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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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자신의 훈련 태도를 지적한 올림픽 대표팀 동료 타일러 클래리를 향해 메시지를 전했다.

AP 통신은 13일(한국시간) "펠프스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지 않는다'는 클래리의 비판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펠프스는 "내가 지금 신경 쓰는 것은 오로지 나뿐"이라며 "나는 국가를 대표해 수영복을 입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수영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래리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미시간대에서 펠프스와 함께 수영을 했지만 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는 지난 11일 "펠프스가 조금만 더 열심히 했으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그 생각은 혼자서만 간직했어야 했다"며 후회했고, 이후 펠프스와 대화를 나눠 오해를 풀었다.

클래리는 런던 올림픽 미국 대표팀 선발전에서 펠프스와 라이언 록티에게 밀려 400m 개인 혼영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200m 접영과 200m 배영에서는 각각 펠프스와 록티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2위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접영 100m와 200m, 개인 혼영 200m와 400m 등 총 7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펠프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6관왕,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8관왕에 오르는 등 무려 1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가장 빛나는 올림픽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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