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리그 전반기 꼴찌팀 SK에너지가 후반기 첫 경기서 정관장에 2패 후 3연승,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무려 8연패 끝에 거둔 꿀맛 같은 승리다. 공교롭게도 상대팀은 개막전에서 SK에너지가 유일하게 승점을 올렸던 정관장이다. 이번에도 초반에 주장 최철한과 진시영이 연패해서 일찌감치 패색이 짙었는데 김현찬 김동호 안국현이 내리 이겨 대역전을 했으니 기쁨 두 배다. 물론 1승을 추가했어도 아직 꼴찌를 면하지 못했지만 이번 승리를 계기로 팀 분위기가 되살아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한편 후반기 첫 경기서 한게임이 포스코LED를 물리치고 7승3패로 신안천일염에 이어 단독 2위를 지켰다. 전기 챔프 포스코LED는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반기 초반에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5라운드 이후 1승5패에 그치면서 5승5패로 단숨에 6위까지 밀려 났다.
박영철 객원기자 indra36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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