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청와대 부속실장도 저축銀 돈 받았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청와대 부속실장도 저축銀 돈 받았다

입력
2012.07.12 17:41
0 0

김희중(44)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15년 동안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이상득(77) 전 새누리당 의원 구속에 이어 현 정권에 또 한번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12일 검찰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김 실장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회장이 저축은행 퇴출 저지 명목으로 김 실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임 회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일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김 실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국일보는 김 실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 실장은 최근 휴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1997년 비서관을 지냈으며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 의전비서관, 대선 직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일정담당 팀장을 맡았다. 그는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제1부속실장으로 발탁되는 등 이 대통령과 15년을 동고동락한 핵심 참모로 꼽힌다.

검찰은 임 회장이 금융당국 인사와 국세청 관계자 등에게도 감독 무마 및 세무조사 축소 등 명목으로 금품은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저축銀 돈 받은 윤진식 기소법원, 정두언 구속영장 기각

합수단은 이날 윤진식(66) 새누리당 의원을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ㆍ구속기소)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윤 의원은 18대 총선 직전이던 2008년 3월 충북 충주시 자택에서 유 회장으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2009~2010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정책실장을 지내는 등 'MB맨'으로 불려왔다.

한편 합수단이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에 대해 임석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등을 받은 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은 지난 11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이날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회기 중에 있는 국회의원이므로 구속을 함에 있어 국회의 체포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으므로 구속영장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김혜영기자 shin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