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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유학생, 봉사·문화 교류로 우의 돈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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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유학생, 봉사·문화 교류로 우의 돈독히

입력
2012.07.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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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중국 학생들과 중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서로 상대국가에서 자원 봉사 및 문화 교류 활동으로 양국간 우의를 다지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의 유학생 자원 봉사 모임인 한중지원자협회(회장 양웨이레이)는 11일 중국 베이징대에서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중문화예술제인 '한중문화통' 개막식을 개최했다. 한중지원자협회와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 중국문학예술기금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프로그램은 10월4일 서울에서 한중 서예 대가들의 작품 교류전을 여는 것을 비롯, 양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한다. 특히 행사 기간 동안 양국 유학생들은 집중적으로 자원 봉사 활동을 벌인다.

한중지원자협회는 2010년 서울대에서 유학하던 3명의 중국 학생들이 봉사 활동으로 양국간 이해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로 출범, 현재 양국 유학생 5,0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사랑을 나누면 그 손에 사랑이 스며든다"며 한국에서 고아원 경로원 복지원 등을 찾아 매월 20회에 가까운 봉사 활동을 펴 왔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을 모아 중국에서도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선 그 동안의 자원 봉사 이야기를 담은 책 <중국에 있는 우리> 와 <한국에 있는 우리> 의 출판 기념회도 함께 진행됐다.

양 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문화 예술가와 청년들이 상호 교류와 이해를 확대,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데 중요한 교량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중문화예술제는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 회사인 광야오그룹(회장 궈야오밍)이 후원한다. 현재 재중 한국 유학생은 6만7,000명, 재한 중국 유학생 6만2,000명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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