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톱타자로 재탄생한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올시즌 전반기 팀 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클리블랜드는 1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추신수는 올시즌 전반기에 79경기에 나와 타율 2할9푼9리(311타수 93안타)에 10홈런, 3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1번 타자로 나선 50경기에서는 타율 3할3푼(209타수69안타)에 9개의 아치를 그리며 펄펄 날았다.
추신수는 올시즌 초반 3번 타자로 기용됐지만 부진과 함께 왼쪽 다리 근육통이 겹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자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5월15일 미네소타전부터 추신수를 톱타자로 낙점했고, 이는 기막히게 적중했다. 1번으로 나서기 전까지 2할3푼5리에 불과했던 추신수의 타율이 전반기를 마감하면서 3할에 육박한 것이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우리 팀의 새로운 1번 타자로 재발견됐다"고 평가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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