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이르면 12일 '검찰의 꽃'이라는 검사장(차관급) 승진 인사 및 주요 보직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는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실시되는 마지막 검찰 인사라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11일 "신규 검사장에 6명이 입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대상자는 거의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장 인사는 퇴임하는 검사장이 거의 없어 공석을 채우는 정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인천지검장, 대구지검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고검 송무부장, 광주고검 차장 자리가 공석이다. 법제처장에는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검사장 승진자는 사법연수원 18기에서 2명, 19기에서 4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8기에서는 이명재 법무부 인권국장과 오광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앞서 있다는 평가 속에 김영준, 박민표 연구위원도 막차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19기 중에서는 대구경북(TK) 출신 2명과 비TK 출신 2명을 승진시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TK 출신으로는 공상훈 성남지청장과 김강욱 안양지청장, 우병우 부천지천장이 경합하고 있다. 비TK 출신 중에서는 이창재 안산지청장과 김진모 서울고검 검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석 순천지청장, 봉욱 부산동부지청장,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인 황철규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안창호 서울고검장과 채동욱 대검 차장, 노환균 법무연수원장, 길태기 법무부 차관,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고검장들은 유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