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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원내대표에 심상정… 李·金 제명안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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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원내대표에 심상정… 李·金 제명안 탄력

입력
2012.07.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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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1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재선의 심상정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그러나 구당권파 측은 의총이 위법적 해석에 근거해 강행됐다며 원천 무효를 주장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날 재적의원(11명)의 과반인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의원총회에서 심 의원은 단독 후보로 나서 만장일치로 합의 추대됐다. 당초 원내대표 후보로 노회찬 의원도 거론 됐으나 막판 심 의원에게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 중앙선관위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중앙 당기위에서 제명 처리된 만큼 의원 자격을 잃었다고 판단해 의총 재적 인원은 11명이라고 유권 해석을 내렸다.

신ㆍ구당권파 의원들은 전날 두 의원에 대한 의결권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였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이날 의총에 구당권파 의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미희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당 중앙선관위의 편파적 위법적 해석에 따라 의총이 열린 것이기에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심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당이 백척간두의 위기에 서 있는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의 무게와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진보정치의 광활한 새 길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당권파인 심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맡음에 따라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제명안 처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두 의원의 제명 조치와 관련해 "향후 의원총회에서 논의하고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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