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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출정식/ "기업책임 다하게 단호히 法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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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출정식/ "기업책임 다하게 단호히 法집행"

입력
2012.07.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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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영향력이 큰 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단호하게 법을 집행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선 도전에 나선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그 동안 우리 경제는 효율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 경제주체 간 격차가 확대되고 불균형이 심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해 경제민주화를 실현하는 일은 시대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재벌 개혁 방안과 관련, "기존 순환출자는 기업 판단에 맡기더라도 신규 순환출자 규제는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한 사람도 돈이 있으면 금세 들어갔다 나온다는 생각이 만연돼 있어 일반 국민이 억울하게 생각한다"며 재벌 총수 등에 대한 사면∙복권을 엄격하게 제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이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개인의 삶과 행복 중심으로 확 바꿔야 한다"며 '국민행복'우선을 천명했다. 그는 국민행복을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경제민주화 실현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의 확립을 꼽았다. 그는 특히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복지를 아우르는 '오천만 국민행복 플랜'을 추진하겠다"며 "복지 수준과 조세 부담에 대한 국민대타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남북관계와 관련해 "남북간의 불신과 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고 신뢰와 평화의 새로운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이를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는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꿈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그러나 부산일보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의 사회 환원 주장에 대해 "이게 잘못됐다면 지난 정권 주체들이 하면 되지 왜 안하고 지금 저에게 하라고 하는 것인가"라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문수 12일 경선 참여 선언

한편 경선 참여 여부를 두고 고민해 온 김문수 경기지사는 12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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