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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원석 끝내기 바가지 안타… 두산 3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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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원석 끝내기 바가지 안타… 두산 3연승 신바람

입력
2012.07.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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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26ㆍ두산)을 위한 하루였다. '잠실 곰'도 덩달아 신났다.

두산이 10일 잠실 한화전에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승이자 잠실구장 7연승, 홈 경기 5연승에 성공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원석은 9회말 2사 1ㆍ2루에서 한화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를 상대로 행운의 바가지 안타를 터뜨리며 4-3,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볼카운트 1볼-노스트라이크에서 컷패스트볼을 밀어쳤고, 빗맞은 타구는 1루수 김태균과 우익수 강동우 사이에 묘한 포물선을 그리며 떨어졌다. 시즌 11호이자 통산 816호 끝내기 안타. 시즌 39승1무33패가 된 두산은 4위 넥센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3위 자리를 지켰고, 한화는 27승1무46패로 2연승을 마감하며 탈 꼴찌의 꿈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원석은 3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5회말 1사 1ㆍ2루에서 상대 선발 김혁민에게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팀의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4회까지 퍼펙트피칭을 펼치던 한화 선발 김혁민은 5회 들어 3번 윤석민, 4번 김현수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1사 후엔 이원석에게 이날 첫 안타를 맞았다. 이원석은 김혁민의 높게 제구된 포크볼을 제대로 받아쳐 완벽한 피칭을 무너뜨렸다.

세 번째 타석에선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2-3으로 쫓아간 7회말 1사 2루에선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렸다. 욕심부리기 보다 진루타를 의식한 팀 배팅이었는데 장타로 연결됐다. 이원석은 이어 3-3으로 맞선 9회에도 행운의 안타로 2루 주자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이원석은 경기 후 "귀중한 1승의 보탬이 돼 기쁘다. 2군에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바티스타가 최주환(6번)에게 컷패스트볼을 던진 것을 유심히 지켜봤다. 직구처럼 날아오던 공이 끝에서 바깥쪽으로 꺾여 운 좋게 안타를 칠 수 있었다"고 자신을 낮췄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선발 이용찬이 잘 던져줬고, 이원석의 활약도 높이 사주고 싶다"고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반면 한대화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잘 싸워줬는데 운이 따르지 않는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이 7위 LG를 3-2로 꺾고 5연패의 수렁에 빠뜨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5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 가장 먼저 시즌 10승(2패)째를 기록했다. 삼성은 2-2로 맞서던 5회말 2사 2루에서 LG 선발 김광삼의 폭투 때 2루 주자 김상수가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8회 2사 이후 마운드에 올라 시즌 18세이브(1승1패)째를 올렸다.

한편 SK-넥센(문학), KIA-롯데(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이재상기자 alexe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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