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의 부분 파업과 관련, 파업 철회와 조속한 임금단체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10일 성명을 내고 유럽발 재정위기의 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자동차 내수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경영상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BMW,푸조 등 유럽 자동차업계는 휴가반납, 대규모 인원 감원 등으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반면 국내 자동차노조는 대화를 거부하고 금속노조의 지침에 의한 정치파업에 참여키로 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의 정치파업을 철회하고 금속노조의 정치파업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과 원칙을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한국지엠 노조는 3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부평공장 조합원 5,000여명 중 주간조는 오후 1시50분~4시50분, 야간조는 오후 8시~11시 각 3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였다. 또 12일에는 주ㆍ야간에 3시간씩, 13일에는 4시간씩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노조는 오는 13일과 20일 부분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0~11일 이틀간 전체 조합원(4만5,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조합원들 대부분이 파업에 찬성하는 분위기로 전해지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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