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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산물 가공식품 잘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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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특산물 가공식품 잘나가요"

입력
2012.07.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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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지역 특산물을 판매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가공식품 개발에까지 나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8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뽕잎을 이용한 음료수를 출시해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평지방공사가 출시한 '내 몸엔 발효 뽕잎차'는 친환경 오디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을 위해 지방공사가 뽕잎과 뽕나무 가지를 전량 수매한 뒤 고혈압과 당뇨 등에 좋은 기능성 음료로 개발한 것이다.

잣으로 유명한 가평군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가평 잣 막걸리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특정지역 특산물의 지역 표시권을 배타적으로 보호하는 것으로, 상표가 등록되면 타 지역 생산 막걸리는 가평에서 판매가 제한된다. 가평군은 이 사업을 올 10월 말까지 특허청에 출원해 내년 10월 말까지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또 쌀과 복숭아의 고장 이천시는 최근 쌀 소비 감소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을 위해 김 생산지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명품 김밥' 생산을 추진 중이다.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제공하고 완도 소안수협은'만나리 참김'을 공급해 명품 김밥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복숭아의 풍미를 최대한 살린 젤리, 머핀, 마들렌, 타르트 등의 요리법 개발에도 나섰다. 요리법이 개발되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해 제품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대표 농산물인 토마토를 이용한 토마토 발효 고추장의 특허를 출원했다. 토마토 발효 고추장은 고추의 매운맛을 완화시켜 아이들과 외국인 입맛에도 맞고 만들기도 쉽다는 특징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농특산물의 경우 보관에 한계가 있고 계절의 영향에 따른 수확량 등에 변화가 있지만 이를 가공품으로 만들 경우 농가의 안정적인 수입원이 될 수 있다"면서 "고정적인 수익 창출과 함께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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