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의 정혁(57) 원장이 6일 대전 유성구 생명연 건물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생명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7분쯤 생명연 내 자생식물연구동 건물 앞에서 정원장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후 8시쯤 숨졌다.
경찰은 정원장이 건물에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자살과 실족사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사망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 원장이 사망하기 전까지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숨지기 전날에도 생명연에서 열린 말레이시아 국제공동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원장은 자신의 기술을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기업과 관련해 최근 일부 투자자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소형기자 preca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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