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ㆍ고교생의 여름방학 과제로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 참관을 권유해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15일 1,400여개 일선 초·중·고교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학생 체험활동 확대방안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교육과학기술부 협조 요청에 의거해 우리 교육청 여수세계박람회 학생 체험활동 확대 방안을 안내하오니,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체험활동 추진계획 수립에 반영, 많은 학생들이 박람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시교육청은 또 예산지원을 받는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 대상 353개 학교 등에 여수엑스포 방문을 체험활동으로 최대한 활용하도록 지시하고, 다른 학교에도 방학을 이용한 가족체험활동에 여수엑스포 관람을 이용하도록 권장했다. 시교육청은 전체 서울 학생의 15%(17만5,299명)가 여수엑스포를 방문하도록 한다는 목표도 정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학 중 체험활동으로 여수엑스포 방문을 고려해보라는 안내일 뿐 강제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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