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5일 대선 출마 결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의 부친상 상가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에 대한 결심을 하지 않은 것은 맞다"면서도 "오늘 상황에서는 여러 질문이 겹치는 가운데, 무작위로 연결되는 답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에 불출마한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한 것이다.
안 원장은 장례식장에 도착한 직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피한 채 빈소로 들어갔다. 안 원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면서도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했느냐"는 질문에 "아니오, 허허, 다음 기회에 또 보자"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그는 현재 집필 중인 책이 언제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 써야 나오겠죠. 책을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안 원장은 빈소에서 분향한 뒤 문상 온 안철수연구소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1학기 학사 일정을 마치고 방학을 맞은 안 원장은 요즘 정치·사회 문제에 대한 철학 등을 담은 에세이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강윤주기자 k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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