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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연간 100만대 '밀리언셀링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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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연간 100만대 '밀리언셀링카' 도전

입력
2012.07.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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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준중형 모델인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밀리언 셀러'기록에 도전한다.

현대차는 아반떼를 '국민차'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데, 이번엔 국내 자동차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최근 임원진에게 "아반떼의 올해 국내외 판매량을 100만대까지 끌어올리자"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셀링카'를 넘어 '밀리언셀링카'로, 국민차를 뛰어넘어 글로벌차로 격상시키자는 것이다.

아반떼는 지난 1990년 첫 출시 이후 현재 5세대 모델까지 누적 판매량 800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반떼가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경우 현대차는 처음으로 밀리언셀링카를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가 그간 여러 차종으로 중국, 미국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적은 있지만 단일 차종으로 연간 100만대를 넘어선 적은 없다.

현 추세면 올해 100만대 판매달성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아반떼를 총 78만7,067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체 차량판매대수(414만9,280대)의 20%에 해당한다. 지난해 전세계 시장에서 팔린 현대차 모델 5대 중 1대는 아반떼인 셈이다.

아반떼는 올해 들어서도 6월말까지 40만대 이상이 팔렸다. 여기에 이달 중순 완공되는 중국 3공장에서 아반떼가 본격 생산ㆍ판매될 경우 글로벌 연간 100만대 판매 달성은 승산이 높다는 분석이다.

아반떼의 인기 비결은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모델이면서, 경제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점. 실제로 '2012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고연비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준중형 차종의 사양이 중형차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아반떼는 안정된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 중국, 인도에서 판매가 늘어난 연간 1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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