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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기준금리 동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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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기준금리 동시 인하

입력
2012.07.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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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 동시에 기준금리를 내렸다. ECB는 처음으로 금리를 1% 아래로 내렸으며 중국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유럽의 금리인하는 예상된 것이었지만 중국의 금리인하는 깜짝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영국중앙은행(BOE)은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 1년 만기 대출금리를 6.31%에서 6%로 0.31%포인트 인하하고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25%에서 3%로 0.2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7일 3년 6개월 만에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중국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인 8.1%를 기록하자 지난달 금리를 내렸지만 2분기 성장률도 7.5%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자 금리를 다시 인하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CB는 중국의 금리 인하 발표 직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ECB가 금리를 1% 밑으로 내린 것은 유로화 도입 후 처음이다. ECB는 지난해 11,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후 금리를 1%로 동결해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협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만장일치로 금리인하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ECB의 금리 인하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공조 강화에 합의한 것과 보조를 맞춘 조치로 해석된다.

BOE는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고 채권매입프로그램 규모를 500억파운드(약 88조원)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조치로 BOE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규모는 3,750억파운드로 늘어났다. BOE는 기준금리는 0.5%로 동결했다.

류호성기자 r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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