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가 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민간연구소인 한경련은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세금ㆍ복지 중심의 사회통합 정책에 대한 제언 및 대안 제시를 위해 지난달 사회통합센터를 신설했다.
사회통합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사회적 갈등비용이 증가하면서 사회통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사회통합이 전제돼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진권 초대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사회통합의 궁극적 목표도 결국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란 시각이 필요하다"며 "'더 가진 자에게는 세금을, 덜 가진 자에게는 복지를'이란 식의 정부 주도 사회통합 정책은 사회 분열을 가중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통합의 방향과 정책을 정부 주도의 조세ㆍ복지 확대에서 자발적 자선과 기부에 기반한 민간주도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 통합센터는 이와 함께 학계와 전문가 그룹, 비정부기구(NGO)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사회통합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확산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주 10일 제2차 경제민주화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사회통합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성기기자 hang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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