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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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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연체 '위험수위'

입력
2012.07.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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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부실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가계에 빌려 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약 100조원의 만기가 올해 돌아오는 점도 부실 우려를 높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은행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64조8,000억원에 달한다. 올해만 6조3,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전년 동기 3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문제는 대출 잔액 증가와 더불어 연체율도 증가하는 점이다. 5월말 현재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년 말보다 0.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 0.97%보다 높다. 이들의 부실채권 비율도 지난 3월말 현재 0.98%로 전년 말보다 0.17%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약 100조원의 만기가 올해 집중돼 있는 점도 불안요소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79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시상환대출이 59조9,000억원이며 거치기간이 끝난 분할상환대출이 19조6,000억원이다. 금융권에서는 만기연장대출 중에는 집값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하락, 대출금리를 높여 연장하거나 대출금 일부만 만기가 연장될 수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가계부담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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