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 칩셋 제조업체인 퀄컴은 국내 우수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 32명을 미국 본사로 초청, '2012 퀄컴 정보기술(IT) 투어'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이 투어는 한국의 이공계 학생들에게 최첨단 이동통신 기술을 소개하고 공학의 밝은 비전을 보여주는 행사.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미국 샌디에이고의 퀄컴 본사를 방문해 스냅드래곤(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 격인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증강현실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연구개발(R&D) 센터를 견학했다. 이들은 특히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증강 현실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서비스 제안 ▦모바일 헬스의 발전 방향 ▦무선 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자 가전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도 가졌다. 퀄컴 본사에 근무하는 한국 엔지니어들과 멘토링 세션을 통해 경험담과 조언도 들었다.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술개발의 본질은 사람이고, 위대한 발명도 결국은 사람의 의해, 사람을 위해 탄생하는 것"이라며 "퀄컴은 인재양성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IT투어가 계기가 돼 한국과 글로벌 IT 산업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여러분 가운데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진명 퀄컴코리아 사장은 "이공계 학생들이 '퀄컴 IT 투어'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의 큰 꿈에 한 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공계 인재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퀄컴은 IT 투어 이외에도 2004년부터 매년 국내 우수 공대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또 서울대·연세대·카이스트 석ㆍ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 장학금을 지원하는 '퀄컴 펠로우십 어워드'도 운영 중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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