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획기적인 서비스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된다.
KT 자회사인 KT파워텔은 4일 3세대용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무전기를 결합한 '더블비'(사진)를 내놓고 9일부터 같은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은 모토로라에서 만들었다.
이 서비스는 월 4만4,000~9만8,000원을 내면 이동통신과 무전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무전기는 전국 어디서나 무전기를 가진 사람끼리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그만큼 통신비를 아낄 수 있다. 또 최대 10만명까지 그룹으로 묶어 동시에 통화를 할 수 있다. 따라서 더블비를 가진 사람들끼리 평소에 무전으로 무료 통화하다가 이동통신 이용자들과 KT의 3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해 통화하면 된다. 이와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용체제가 설치돼 있어 앱을 내려 받는 등 스마트폰 기능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무전서비스(TRS) 사업자인 KT파워텔은 전국 주요 대도시에 무전용 기지국을 설치해 놓았으며, 심지어 육지에서 50㎞ 떨어진 해상에서도 통화를 할 수 있어 해양경찰이 이 업체의 무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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