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가 주관하는 디자인 공모전'IDEA 2012'에서 대거 수상했다. IDEA는 IDSA와 글로벌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데, IDEA 어워드는 독일 iF,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DEA 2012'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기아자동차, NHN 등 국내 기업들이 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금상 4개와 은상 2개, 동상 1개 등 총 7개의 상을 받았다. 금상을 받은 작품은 디지털 엑스레이기기와 디지털 엑스레이 이용자 사용환경(UI), 주방용 조리기구인 포터블 인덕션 등이다. 또한 12.9㎜의 초슬림ㆍ초경량 노트북인 '시리즈9'과 금속 소재를 적용한 디지털카메라 등이 은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은상, 시네마 3차원(3D) 스마트TV 및 매직 리모컨이 각각 동상을 가져갔다. 시네마 3D TV와 매직 리모컨은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상'에 이어 이번에 IDEA에서도 입상하는 모델로 기록됐다.
기아차의 프라이드(수출명 리오)도 이번에 수송 디자인 부분에서 동상을 획득했다.
인터넷 업체인 NHN 역시 '앱스퀘어'가 은상을, '2011 서울디자인페스티벌 네이버 환경부스'가 동상을 받았고, '네이버 부동산앱'과 'NHN 다이어리 패키지'가 각 각 입선했다. 국내 인터넷기업이 IDEA에서 수상하기는 처음이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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