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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시장 회복 불투명… 실질적 전략 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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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회장 "시장 회복 불투명… 실질적 전략 세워라"

입력
2012.07.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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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사진) LG 회장이 경영진에게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실질적 전략을 세우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7월 임원세미나에서 "선언적 구호에 불과한 목표나 전략만으로 부족하다"며 "시장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창출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혜안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며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필요한 곳에는 자원을 과감히 투입해 인재를 뽑고 약속한 부분은 철저히 실행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의 이 같은 주문은 지난달 최고경영자들(CEO)과 가진 중장기 전략보고회가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니 사업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지난달 각 사 경영진들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으나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이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 회장은 "임원이 먼저 바뀌어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임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구 회장은 당시 중장기 전략보고회에서도 계열사 CEO들에게 "주력 사업 및 차세대 성장엔진 분야에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2, 3년 후 무엇을 만들어 낼 지 고민하라"고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강조했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경영진과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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