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누리 "경선 룰 현행대로"… 이르면 5일 최종 확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새누리 "경선 룰 현행대로"… 이르면 5일 최종 확정

입력
2012.07.03 17:39
0 0

새누리당이 대선 후보 경선 룰 협상 시한(9일)을 앞두고 현행 룰에 따라 경선을 치르기로 방침을 정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타협안'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몽준 전 대표와 김문수 경기지사, 이재오 의원 등 비박(非朴) 3인방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2일 밤 여의도 모처에서 황우여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 룰 논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최고위원은 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선 룰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지만 현행 룰대로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였다"며 "경선 룰 개정이 어렵다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선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이 제안한 '일반 국민 참여비율 확대' 방안 등도 거론됐지만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심 최고위원은 현재의 선거인단 구성 비율을 '2:3:3:2'(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참여를 대폭 늘려 '1:2:5:2'로 하고 선거인단 규모를 20만명에서 40만명 수준으로 늘릴 것을 제안했었다.

또 이날 회의에선 비박 주자들의 경선 참여를 독려할 방안을 두고 논의가 오갔지만 뚜렷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한다. 다른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비박 진영 주자들을 만나 설득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들에게 줄 명분이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5일 최고위에서 현행 룰대로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을 최종적으로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비박 진영은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이 이번 주 중반쯤 나란히 지리산행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최종 결단을 위한 산행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지사 주변에선 "경선 참여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다.

한편 박찬종 전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절대 지배 하에 당원과 대의원들이 선거인단으로 선출되도록 돼 있는 현실에서 당심 50%를 반영하도록 돼 있는 현재의 새누리당 경선 규정은 헌법 8조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