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마세라티 등 날렵한 차체의 스포츠카를 디자인해온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세르지오 피닌파리나가 3일(현지시간) 토리노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이탈리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피아트 본사가 있는 토리노에서 태어난 피닌파리나는 고향뿐 아니라 영국 미국 등지에서 기계공학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다. 부친이 설립한 디자인하우스를 인수한 뒤 명품 스포츠카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잇달아 선보이며 명성을 얻었다. 200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페라리 360 스파이더 모델은 스포츠카 디자인의 전설로 남아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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