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60ㆍ사진) 전 하나SK카드 사장이 3일 비씨카드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SK텔레콤이 49%의 지분을 보유한 하나SK카드에서 KT가 최대주주(지분 38.86%)로 있는 비씨카드로 자리를 옮긴 것이라 양대 통신사 간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실 이 사장의 행보는 한달 전 KT그룹의 고문으로 영입됐을 때부터 예견됐다. 비씨카드의 대주주인 KT가 차세대 모바일카드 시장을 선도할 최적임자로 애초부터 이 사장을 염두에 뒀을 거란 분석이다. 비씨카드는 그간 통신과 금융의 융합이라는 비전을 내세워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해왔다.
하나SK카드 사장 시절 다양한 스마트카드 개발을 이끌어온 이 사장이 비씨카드의 사령탑에 오르면서 모바일카드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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