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서울 거주자의 각광받는 부동산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3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이 올 상반기(1~5월)기간 동안 강원 원주지역 아파트를 총 1,400건 사들였다. 이는 강원지역 전체 구매량(1,974건)의 70.9%에 달하며 강원도내 구매량 2위인 강릉시(186건)의 7배가 넘는 수치다. 이런 인기덕에 강원은 서울(1만4,228건), 경기(4,737건)에 이어 아파트 구매량 순위 3위에 올랐다.
원주가 이처럼 서울시민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이유는 지난해 평창이 동계올림픽지역으로 확정된 후광효과와 함께 9월 용문~원주를 잇는 중앙성 복선전철이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로 원주가 평창과 함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는데다, 교통인프라도 점차 개선되고 있어 거래가 활발하다”며 “원주 아파트 1㎡당 매매가가 120만원으로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 아파트 대다수가 총액 1억원에 못 미쳐 가격 부담이 적다는 점도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고양(661건), 남양주(488건), 용인(379건), 성남시(268건) 순으로 서울시민들의 구매량이 많았다.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반면 집값은 서울보다 낮아 서울시민의 대체 주거지로 이들 지역이 선호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시 중에서는 울산(500건), 인천(489건), 대전광역시(354건) 등에서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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