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을 상대로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가 연중무휴 영업과 함께, 상대적으로 낮은 카드 수수료율을 앞세워 자영업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행동은 2일 숙박업, 유흥음식업 등 80여개 자영업단체 회원 200만명과 함께 15일부터 9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대형마트가 신용카드 거래를 대행하는 밴(VAN)사와 카드사를 압박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낮은 수수료율이나, 리베이트를 받는 관행을 중단하고, 자율적으로 휴무제를 시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및 유권자시민행동 대표는 "대형마트의 연중무휴 영업으로 자영업 상권이 50% 이상 초토화됐다"며"대기업들이 최소한 영세 자영업자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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