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는 2일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국고 장학금 등 거액의 교비를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대경대 설립자이자 전직 총장인 유진선(52)씨를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대구지법 김연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대학 교비 등에서 31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하는 등 범죄사실이 중대하다"며 대구지검이 지난달 말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학생들 모르게 임의로 개설한 학생 명의의 통장에 국고장학금을 입금했다가 빼돌리는 한편 자신 소유 골프장 직원의 급여를 교비로 지급하는 등 교비 3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다.
대구=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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