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바뀌는 생활 패턴에 따른 자기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수면을 취하고 낮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하는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자신의 현재 성적과 목표 대학의 전형에 따라 적절하게 시간과 학습량을 안배해야 한다. 지난 6월 모의수능평가 결과에 따른 여름방학 수능대비 학습법을 비상에듀의 도움말로 살펴봤다.
6월 모의평가에서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수험생은 모든 영역 1등급을 목표로 수능 준비에 치중해야 한다.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와 관련 단원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또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고난이도 문항의 유형을 익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한다. 문제 풀이에 대한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려놓아야 한다. 훈련에 중점을 둬 실전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한다.
모의평가 등급이 3~4등급인 수험생은 방학 동안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기본 개념을 정리해놓아야 한다. 등급이 오르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영역을 집중 공략하는 게 좋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실전 연습을 꾸준히 하고, 오답 노트를 적절히 활용한다.
모의평가 5등급 이하 수험생은 방학 동안 공부하는 시간과 양을 조금씩 더 늘려야 한다. 목표 대학과 학과도 현실적으로 정한다. 취약한 영역과 오답이 많았던 단원은 기본 개념 이해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 풀이보다는 개념 이해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에는 일별ㆍ주별 학습 과목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천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 그때 그때 진행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은 EBS 교재를 활용해 기본 개념을 잡고, 하위권 수험생은 '외국어영역 15점 올리기'와 같이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는 게 효과적이다.
EBS 교재의 문제에서 숫자와 식을 바꾸거나 상황을 일부 변형해 출제됐던 수리영역은 개념과 원리 이해에 중점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 외국어영역은 문제 자체보다는 지문 분석에 공을 들이는 게 좋다. 개념·원리 학습이 기본인 사회탐구영역은 단순 암기보다는 그 내용이 어떤 의미이고, 어떤 맥락에서 쓰이는지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도표와 그래프, 그림 등 자료가 중요한 과학탐구영역은 한 번 시험에 나왔던 자료는 반드시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 기회가 될 때마다 다양한 유형의 자료를 접해 변형 출제된 자료에 당황하지 않도록 준비하자.
여름방학은 8월16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1차 모집에 대한 대비도 시작해야 할 시기다. 수험생은 수시나 논술 등 준비로 수능 공부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 모두 목표대학 합격에서 멀어질 수 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