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산별 중앙교섭 결렬을 이유로 오는 30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11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되면 30일 하루 동안 총파업에 들어간다. 내달 1일~9일에는 정시 출퇴근, 휴가 동시사용 등 태업 투쟁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금융당국과 사용자 측이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노사 공동으로 대학생 20만명 무이자 학자금 지원 ▦금융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노조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내달 9일 이후에도 이 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13일부터 다시 강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노조는 아울러 경남ㆍ광주은행 분리매각을 포함한 국민주 방식의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 및 정권말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 중단도 함께 요구했다. 금융노조와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 4월부터 총 15차례 대표단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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