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관리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도덕성을 우선시하는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한국공항공사는 1일 2급 이상 고위간부 승진인사 때 도덕성 검증 프로그램을 이르면 하반기부터 도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정부기관이 아닌 공기업의 간부인사에서 도덕성이 인사 기준이 되는 것은 전국 700개 공공기관 중 이번이 처음이다.
공사는 음주 운전 및 범법 행위, 부동산 투기, 징계 내역, 세금 체납 등 도덕성 전반을 검증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승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 기준과 절차를 마련하고 자체 감사조직이 검증에 나설 방침이다.
박재홍 한국공항공사 감사는 "한국공항공사는 3년 연속 최우수 청렴기관으로 선정됐다"면서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경영성과뿐만 아니라 청렴성 면에서도 최고의 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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